사람에게도, 동물에게도,
육추는 고단한 일이겠지만
올해 꾀꼬리의 육추는 유난히 다사다난하지 않았을까 싶다.
6월 초, 포란을 목격하고 이십여일이 지난
27일 월요일부터 이소가 시작되었다.
월요일 출근길에 유난히 시끄러운 꾀꼬리의 행동을 보다가
주변에 앉아있는 솔부엉이를 보았다.
우리동네에서 솔부엉이를 처음 보는지라 반가움 반, 염려 반.
그 이후로 계속되는 강풍과 잦은 비에 널뛰는 둥지와 나뭇가지.
그래도 아침과 점심으로 둘러보았다.
4일에 걸쳐 세마리의 유조가 모두 둥지 밖으로 나왔는데
보통 2~3일은 같은 자리에 머물러 있는것이 목격되었다.
일반적인 것인지, 궂은 날씨 때문인지?
막내라고 생각했는데 둥지속에 한마리가 남았나보다.
날개도 펼쳐보고, 깃털도 다듬으며 먹이를 기다리다가
어미가 오는 낌새를 용케도 알아챈다.
밤새 기록적인 폭우가 지나간 30일 아침
근처 숲 땅바닥에서 발견된 새끼 한마리
2022. 6. 2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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