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시골에서는 집집마다 이런저런 가축을 많이 키웠다.
닭몇마리, 돼지한마리 소한마리는 거의 기본이었고
염소도 키웠었다.
닭은 자유롭게 돌아다니도록 풀어놓고 키웠는데
내가 마당을 지나갈때면 수탉이 덤벼들어 다리를 쪼곤 했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이었으니
어리다고 깐본것이던지, 유난히 성정이 사나운 닭이었나보다.
요즘 산책길에 오가며 수탉을 자주 만나게 되는데
어릴때 기억때문인지 잠시 긴장을 하곤 했다.
다행히도 나를 피해서 슬금슬금 밭으로 간다.
치켜세운 빨간 닭벼슬이 멋지고 제법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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