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따스해보여 겉옷도 걸치지 않고 목도리만 두르고 문을 나섰다.
등에 쏟아지는 햇살의 온기가 기분좋다.
홀로 서 있는 신이대의 잎에 그림자가 어린다.
누구의 그림자인고..
해의 방향을 가늠해가며 봐도 모르겠다.
앞, 뒤도 모르겠다.
바람에 흔들리는 잎을 보니 대나무잎에 대나무 그림자가 서렸다.
꽃이 피어도 이상할것 같지 않은 봄날 같은 날씨
풀밭을 두리번 거리니
봄까치꽃이 활짝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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