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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구름처럼/풍경속으로

산수저수지 옆길

 

 

 

 

 

요즘엔 이곳저곳 웬만한 저수지마다 둘레길을 많이 만드는것 같다.

우리동네만해도 잠홍지, 온석지 등이 잘 꾸며 놓았는데

너무 과한 개발로 식물이나 곤충등의 서식지가 파괴되는 일이 있어

아쉽기도 했었다.

 

해미의 산수저수지는 저수지와 인접한 산기슭에  소박한 산책로를 만들어

부담없이 걷기에 참 좋았다.

중간중간에 쉼터도 많이 만들어 놓아서 산과 저수지를 느끼며

멍때리는 시간을 보내도 좋을것 같다.

 

저수지 뚝방에서 보는 가야산 줄기는 또 얼마나 아름다운지.

꽁 꽁 얼어붙은 저수지와

물에 발을 담근 버드나무에  얼다가 녹다가 하며 드리워진 고드름도 너무 예뻤다.

각시방 영창에 달아놓으면 딱일 듯하다.

 

산수저수지는 수몰되기전에 마을이었던 곳도 있었던것 같다.

쉼터에 조형물이 있어 활짝 웃으며 사진을 찍었는데

나중에 안내문을 보니 끌려가는 순교자들의 모습이었다.

철딱서니 없는 행동을 한것 같아서 좀 미안하기도 했지만

자신들의 종교적인 신념을 지키며 살았으니

몸은 괴로웠을지언정 마음만은 평화롭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2023.  1.  28일 맑음님과 함께

 

 

 

일기예보에 딱 맞게 3시경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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