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의 나비들은 잘 있는지.
개체수가 적어 발품을 열심히 팔아도 겨우 만날까말까인 우리 동네의 나비들
오늘은 더위에 나왔다고 나를 위로라도 하려는 듯
이곳에서 처음 만나는 나비를 2종이나 만났다.
우리녹색부전나비와 귤빛부전나비였다.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같은 길을 돌아 볼 생각이었는데
더위에 지쳐 한번만 돌아보는 것도 힘이 든 하루였다.
2023. 6. 18. 일요일
애기세줄나비
귤빛부전나비
이곳에서는 처음 만난다. 범부전인가 하고 들여다 보는데 귤빛부전나비다.
돌아오는 길에 다시 만났지만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탱자나무 주변에서 만난 호랑나비.
탱자나무 어딘가에 알을 낳았을지도 모르겠다.
남방제비나비
오늘 두번 마주쳤는데, 우리동네에선 오랜만에 만나는 나비다.
올라 갈 때 만났던 금강산귤빛부전나비
다시 만난 금강산귤빛부전나비
작은주홍부전나비
개체수가 제법 여러마리였다.
물결나비
흰줄표범나비. 암검은표범나비도 보고 싶었는데 만나지 못했다.
수노랑나비
황오색이네 하면서 찍고 보니 수노랑이었다.
나뭇잎 뒤 그늘에 숨어 있다가 높이 날아 올랐다.
큰 잎이 두 장 뿐인 자귀나무에 남방노랑나비가 열심히 산란을 하고 있었다.
작은 합다리나무에 푸른큰수리팔랑나비 애벌레집이 몇개 보였는데
일주일 후에 다시 가보니 나무가 잘려 있었다.
동네에서 만나기가 자꾸만 힘들어지는 나비다.
오늘 최고의 수확인 우리녹색부전나비.
올해 또 만나기는 어려울 것 같고 내년에도 꼭 다시 나와주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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