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의 나들이 계획
내 몫이 행선지를 정하는 일이라 여간 고민이 되지 않는다.
내 머리에 첫번째로 떠오르는 장소는 산인데
한 친구는 산을 못타고 한 친구는 고소공포증이 있으니 어쩌나.
날씨도 더운데 계곡에 발 담그고 수다 떠는것이 제일이다 싶어
갑사 계곡으로 정했다.
국립공원인지만 여름철 기간을 정해 계곡의 출입을 허용한단다.
계곡에 발만 담그려면 가까운 곳에도 계곡이 있으니 굳이 갑사까지 갈 이유가 없겠지만
오랫만에 오리숲도 걸어보고 싶고, 갑사의 모습도 보고 싶어서였다.
오랜만에 보는 갑사는 변함이 없었지만
더운 날씨에 슬쩍 한바퀴 돌아보고 내려왔다.
23. 8. 19
고사목이 되었지만 어마어마한 크기의 나무
수국정원의 모습.
일반 수국은 다 지고 나무수국은 아직 볼만했다
적당한 깊이, 적당한 수온. 네명이 수다떨기에 딱 좋은 장소다.
군데군데 붉노랑상사화가 피어있다.
그러고보니 올해는 가야산의 붉노랑상사화 군락지는 생각도 안하고 지나갔다.
계룡산 줄기가 보이는 수국정원의 하트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