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하던 시기에는 퇴근길에 하늘을 자주 보았었다.
퇴근길에 보는 달은 그믐달이거나 낮달이었다.
그믐달에 따라붙은 별을 보며 어린왕자의 활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요즘엔 저녁무렵에 나갈일이 별로 없으니 하늘 볼일도 많지가 않다.
아침에 여명을 보거나 흐린 날, 날씨를 살피느라 가끔 내다보는 것이 전부다.
어느날 저녁무렵 베란다에서 내다 보다가 하늘에 뜬 달을 보았다.
매일 살펴볼까 얼만큼씩 커가는지.
음력과 양력이 함께 간 11월.
드문드문이긴 하지만 달은 보는 일은 즐거웠다.
내 마음도 무엇인가로 조금씩 조금씩 차올랐으면 하는 바램으로....
내 마음을 무엇인가로 조금씩 조금씩 채울 수 있을까 하는 설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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