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은 팔랑이요
이름은 꽃이랍니다.
자화자찬 같아서 좀 겸연쩍기는 하지만
꽃처럼 예쁘지요.
아니 꽃보다 더 예쁘답니다.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빛깔과
저절로 미소짓게 하는 귀여움
바로 제 모습이지요.
어느 흐린 날에 낯선 여일들이 찾아왔어요.
예쁘다! 정~말 예쁘다~ 감탄사를 연발하며
저를 따라다니더라구요.
나중에는 무릎까지 꿇는 거예요.
귀찮기도 했지만 은근히 기분 좋았지요.
심지어 제 코 앞에 얼굴을 들이밀고는 눈을 빤히 쳐다보는데
내가 그 정도로 예쁜가 싶어
표정관리 하느라 애를 먹었답니다.
그래서 아주 멀리 가지는 않고 주변을 맴돌며 약을 좀 올렸답니다.
어느 날에 또다시 찾아올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저를 잊지는 못할 겁니다.
때때로 그리워도 하겠지요.
오늘을 추억하는 그 시간이, 그녀를 행복하게 해 줄 거라 믿어요.
25. 8. 9.
꽃팔랑나비 암컷?








꽃팔랑나비 수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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