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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무 이야기/꽃밭 가꾸기..내일을 꿈꾼다.

채송화 채종 작고 앙증맞은 꽃 채송화.아파트 단지를 돌다보니 몇군데에 채송화 꽃이 예쁘게 피었다.어디는 노란색, 어디는 분홍색, 어디는 주홍색내년에는 알록달록 채송화 꽃밭을 만들어 봐야겠다.삽목으로도 번식이 된다하니무성한 곳에서 몇가지 잘라오고 싶은 마음을 꾹 누르고 씨를 받았다. 봉숭아는 계획에 없었는데, 봉숭아 씨앗도 받았다.얼마전 손톱에 물들이기 위해 잎을 따다가  한마디 들었다.표시 안나게 한포기에서 몇장씩 신경써가며 딴다고 했는데따 가는 사람이 하나가 아니다보니,  가꾸는 사람 입장에서는 속상했나보다.그 마음이 이해가 되어, 내 손톱에 물들일 봉숭아는 내가 심어야겠다.                                         봉숭아 씨앗을 고르다보니  봉지 안에서 싹이 튼 것이 있어 화분에 심.. 더보기
꼬리에 꼬리를 무는 분갈이 며칠전부터 분갈이를 해야지 벼르다가 저녁무렵 일을 시작했다. 지난 겨울 냉해를 입고도 다시 살아나 꽃을 피운 오래된 군자란과 새로 분양받았던 군자란 화분 두개를 하나로 합치기로 한것. 그것으로 끝내려고 했는데 하다보니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해야될것이 자꾸 눈에 들어온다. 세개의 펜덴스도 큰 화분에 한개로 모으고 사각 화분의 테이블 야자도 조금 더 큰 둥큰 화분에 옮겨 심었다. 화분 일곱개를 들썩거리고 나니 지친다. 아직도 하고 싶은 것들이 눈에 들어오는데, 오늘은 그만! 그래도 예쁘게 정리된 화분들을 보니 기분이 좋다. 청소까지 말끔하게 끝내고 한달 넘게 꽃을 피우고, 은은한 향을 여전히 내뿜고 있는 막실라리아 향을 맡으니 피곤이 싹 풀린다. 올 초에 처음 들인 막실라리아 보통 5월중에 꽃을 피운다고 하는.. 더보기
소나무 씨앗 발아. 시작은 미미하나 끝은 창대하리라. 소나무 씨앗의 어린 싹을 처음에 봤을 때 순간적으로 든 생각이었다. 이렇게 작고 여린 나무가 독야청청 소나무가 된단 말이지. 그렇게 되기까지 긴 시간동안 참고 견뎌내야할 것들이 얼마나 많을 것인가 23. 2. 27일 언제 싹이 났는지도 모르겠다. 지난해 초겨울 김장을 위해 절인 배추를 씻어놓고 물이 빠질동안 동네 뒷산 산책을 했다. 오솔길에 떨어진 솔방울이 너무 예뻐서 몇개 주워다가 화분에 올려 두었다. 어느날 보니 파란 싹이 두개가 올라왔다. 얼마나 신기하던지 커다란 테이블야자 아래에 났으니 여린 줄기가 키만 길게 키웠다. 인터넷을 뒤져 몇가지 정보를 알아보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건 물을 자주 주는것 뿐이었다. 작은 화분에 정성껏 옮겨심고 보살폈지만 세개가 모두 초록별.. 더보기
대명석곡 꽃피우기 대명석곡이 꽃을 피웠다. 향기에 대한 기대가 무척 컸던터라 한송이 벌어질때부터 코를 갖다대고 벌름거렸지만 꽃이 모두 활짝 핀 다음에도 기대했던 향기는 나지 않았다. 그런데 꽃이 핀지 1주일쯤 지나자 향기가 전해져왔다. 내가 기대했던만큼 향이 좋지는 않았지만 꽃을 피워준것만도 너무 고맙고 행복했다. 꽃이 한달정도 간다고 하니 앞으로 이십여일은 더 꽃 하나로 행복할 수 있겠다. 이웃에게서 나눔받은 대명석곡이 우리집에서 20년과 21년 겨울을 났다. 검색을 해보니 커다란 송이로 피는 꽃이 향기가 무척 좋다고 했다. 그래서 은근히 기대를 하며 20년 겨울을 맞이했는데 11월경에 호박씨 같은 작은 무엇이 꽃대 2개에서 올라오는 모습이 보였다. 분명 꽃대로 보여 기대에 잔뜩 부풀어 있었다. 그런데 두어달이 지나자 .. 더보기
두근두근 꽃씨의 마음 동네 그 집 마당에 풍년화와 길마가지, 매화꽃이 피고 복수초와 크로커스 꽃이 피었다. 벌써 여러날 전의 이야기다. 아직은 쌀쌀하지만 봄이다. 내일이면 경칩. 깨어나던 개구리가 태풍급 바람에 깜짝 놀라지는 않을런지. 서랍속에 넣어두었던 꽃씨를 꺼내 파종할 준비를 해야겠다. 실내 파종을 하려고 50구 트레이 다섯개를 샀다. 아직 씨도 뿌리지 않았는데 내 마음이 왜이리 두근대는지 모르겠다. 아마 꽃씨의 마음은 내마음보다 훨씬 더 두근대겠지. 자하라와 미니해바라기는 내가 직접 꽃씨를 받았고 나머지는 모 까페에서 채비나눔으로 분양받은 꽃씨들이다. 지난해 멜람포디움 사진을 보고 씨앗을 구해야겠다 생각했는데 길을 가다 보니 비슷한 꽃이 있어 너무 반가웠다. 나는 복도 많지. 생각만 하면 다 생긴다니까 하면서 너무 좋.. 더보기
업둥이 다육이 팬덴스 팬덴스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식물이다. 먼나라 어디 절벽에서 처음 발견되었고 그걸 배양해서 키우기 시작한 거란다. 이름도 절벽에서 늘어져 자라는 모양새 때문에 팬던트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누군가 이 팬덴스 화분 하나와, 필레아페페 화분 하나를 문 밖에 갖다 놓았는데 이름표가 놓여 있어서 팬덴스라는것을 알았다. 화분의 흙은 거북이등처럼 말라있고 잎은 시들시들... 살짝 건드리니 후두둑 떨어져내린다. 그래도 버리지 않고 사무실 앞에 갖다 놓아주니 고맙다. 나 보고 살려보라는 건가보다. 일단 물부터 흠뻑 주고 검색에 들어갔다. 음... 꽃이 아주 예쁜 다육이군. 잎꽂이는 안돼지만 줄기를 잘라서 꽂으면 뿌리를 내린단다. 하여 잎이 떨어져 휑한 가지를 싹뚝 잘라내었다. 줄기에 작은 새로운 가지들이 많이 생겨서 풍.. 더보기
내일의 꽃밭을 꿈꾸며.... 채송화 동네를 돌다가 길옆에 아무렇게나 피어난 채송화 한포기를 보았다. 예전엔 꽃밭 여기저기에서 흔히 보던 꽃이었는데 요즘엔 여기저기서 들어오는 꽃들에게 밀려나는 느낌이다. 동요에 함께 나오는 봉숭아도 마찬가지다. .. 아빠가 매어놓은 새끼줄 따라... 요즘 아이들 새끼줄이 뭔지나 알려나. 며칠을 기다려 쭈그리고 앉아 씨를 받았다. 어릴적 운동회때마다 오재미를 던져서 터트리던 바구니가 생각난다. 모양은 좀 다르지만 가운데가 터지면서 씨를 내보낸다. 개인적으로 한가지 색으로 피어난 것보다 알록달록한 꽃밭이 더 아름다워 보이는데 채송화 꽃씨는 붉은색 뿐이니 다른 꽃을 곁들여 알록달록한 꽃밭을 꾸며봐야겠다. 더보기
내일의 꽃밭을 꿈꾸며... 미니해바라기 화단가꾸기를 시작한지 몇달이 지났다. 프렌치메리골드는 너무 무성해서 풀이 자랄 엄두를 못내게 되어 다행이지만 꽃이 너무 촘촘해서 약간 부실하다. 조금 더 솎아냈어야 하는데 초보이다보니 정도를 제대로 가늠하지 못했다. 다른 화단에서 솎아 온 댑싸리도 실패다 크게 자랄것을 예상 못하고 너무 길 가 쪽으로 심었다. 프렌치메리골드도 댑싸리도 내년에는 올해보다는 훨씬 예쁘게 가꿀 수 있을것 같다. 꽃밭 여기저기 듬성듬성 심어놓은 미니해바라기는 빈약한대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듯 했다. 욕심에 꽃을 잘라 간 사람도 있고, 뿌리째 뽑아간 사람도 있었다. 미니해바라기도 파종시기를 달리해서 오래도록 예쁜 꽃을 볼 수 있도록 해봐야겠다. 지금은 곱던 꽃잎 다 떨구고 볼품없는 모습으로 열매를 영글게 하기 위해 뙤약볕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