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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무 이야기/들꽃세상...작은것이 아름답다

꽃을 찾아서...길없는 길..5/6 옥녀봉

항상 다니던 길이라해도 같은 것을 보는 날은 드물다.

어느날은 어떤 나무가

또 어느날은 어느 꽃이 ....

마치 그곳에 없었던 것처럼 새삼스럽게 눈에 들어올 때가 있다.

며칠전 비목나무꽃을 처음 본 이후로 그 나무를 볼 수가 없었다.

 

누가 나물로 뜯어간것일까??

탐스런 꽃 한송이만 덩그러니 남아있는 선밀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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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5/5) 혼자서 오른 옥녀봉

샛길이 있어 무작정 내려섰다.

이십여미터쯤 내려갔을까?

잘 다듬어진 봉분주변에 보라색 조개나물들이 마치 보초를 서는 듯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고

탁 트인 시야의 언덕엔 백선, 쥐오줌풀등 많은 것들을 품고 있었다.

뉘신지 모르오나 백골이나마 외롭지 않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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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언덕을 올라 되돌아 올까 생각했지만 길이있으니 그냥 앞으로 나가보기로 했다.

좀 무서운 생각이 들면서도 호젓해서 좋다.

한참을 걷다가 무조건 위쪽으로 난 좁은길을 오르니 주등산로로 나온다.

샛길로 빠진곳과 빠져나온곳이 너무도 가깝다.

그 가까운 길을 그렇게 멀리 돌아왔구나.

 

5월 6일

두명의 동행과 다시 찾은 그 샛길

언덕 옆 덜꿩나무  들꿩도 아니고 덜꿩이 뭘까?

사진상으로는 팥배나무와 구분을 못했는데 실제로 보니 확실히 알겠다.

꽃의 크기도 잎 나는 모양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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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고추나무..자신이 없었는데 와서 찾아보니 확실하다.

꽃이 피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직은 모두 봉오리 상태다.

잎은 나물로, 열매는 마른기침에 좋다하네. 목재는 나무못을 만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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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섶에 둥굴레가 귀여운 꽃을 매달고 있고

길이 아닌 길에 애기나리가 발디딜틈도 없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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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진으로만 보았던 반디지치와 금붓꽃을 처음 만난 날이기도 하다.

반디지치는 생각했던 것보다 꽃이 컸다.

솔잎에 가려 겨우 고개만 내밀고 있는 금붓꽃 한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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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순처럼 삐죽이 밀고 나오는 저 애는 또 누구인가

힘겹게 잎을 밀고 나오는데....

주변을 보니 개체수가 엄청 많다.

잎이 나온것을 살펴보니 잎 모양은 사진에서 보았던 두루미천남성이 맞는 것 같은데

꽃이 없어서 자신할 수가 없다.

아직은 날개도 힘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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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녀린 참꽃마리 한송이

하늘말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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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길 없는 길

청미래덩굴 가시에 찔리며 잡목에 걸리며 땀에 범먹이 되어 찾은 주 등산로

그 길이 너무나 반갑다.

오늘 처음 만났던 꽃들보다 더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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