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그 바다 파도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지금도 귓전에 바람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파도소리보다 더 시원하고 바람소리보다 더 상쾌했던 산벗님들의 웃음소리가 파도처럼 밀려오는 듯 하다.
안가면 후회할거라는..
그리고 알바없는 산행을 할 거라는 괜차뉴님의 호언대로
바다를 바라보며 산길을 걷는 아름다운 산행이 되었다.
외로울 때, 힘들 때...그 산행 풍경들을 떠올리면 많은 위안을 받을 수 있을것 같다.
그 알바없는 산행을 위하여 미리 답사를 하신 괜차뉴님 너무 고생하셨는데..
알바가 없으니 웬지....0.2프로 부족한 느낌^^*
알바도 또다른 하나의 즐거운 추억으로 남고 있으니 괜차뉴님...혼자 고생하지 마십시요.
경찰산악회가 산악회의 이름을 바꾸고 "서산 마루 산악회"의 이름으로의 첫 산행
이름때문일까?
여늬때도 항상 즐거운 산행을 하여왔었지만
산행분위기가 오늘따라 더 화기애애하고 부드러운것같다.
정규직도, 비정규직도, 일용직도...아무런 경계없이 한 팀이 되어 걸었던 행복한 하루였다.
오늘 이후 비정규직의 운명은???
버스로 도착한 산행 들머리..
내가 생각했던 그 길이 아니었다.
예전에 근흥중학교 가는 길에 장재지나면서 보았던 그 길에서 시작될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출발점의 길 옆에 서 있던 커다란 조개껍데기를 붙여 놓은 동네 표지판이 인상적이었다.
그 이후부터의 길에대해 순차적으로 얘기할 능력도 없고, 별 의미도 없을것 같다.
여기는 부처고개
그 산길을 걸어오는 동안 버릴거 버리고 흘릴거 흘리고 모두 부처의 마음이 되어 있을것 같고
얼굴에 번지는 잔잔한 미소도 닮아있을것 같다.
아는체를 하자 의아해 하시던 울동네박지성님...지난 봄 팔봉산 산행때 뵈었었는데..^^*
아파트 한 식구가 된 향적봉님...항상 웃는 표정이시네요.
가리키는 위치에 방향바꿔 순하게 서계시는 참수리님.^^*
대소산 중계탑에서 바라본 잔잔한 바다풍경
송현교회를 지나고 의항리가는 도로를 건너 산마루에서의 점심
산폴님이 들고 계시던 저 톱으로 깍은 사과를 먹게 될 줄은 몰랐네요
그리고 언듯언듯 보이는 바다를 보며 걷는 호젓한 소나무숲길
또 오고 싶게 만드는 포근한 산길이었다.
만리포를 지나고, 천리포를 지나고, 백리포를 지나면서 바라본 바다는 맑고 아름다웠다.
국사봉에서 바라다보이는 바다....다시 살아난 바다....
의항해수욕장 백사장을 따라가다 그 이후로의 길은 오늘 처음 걷는 길이었다.
구름포해수욕장..이름도 생소한 뎅갈막...테배
거의 다 왔다는 안도감과 풍경에 흠뻑 취해 몸과 마음이 가뿐하다.
조선시대의 申欽이란 분이 인생삼락을 얘기한것을 어느 까페에서 보았다.
문 닫고 마음에 맞는 책을 읽는 것
문 열고 마음에 맞는 벗을 만나는 것
문 나서서 마음에 맞는 경치를 찾아보는 것
이번 산행에서는 三樂중에 두가지를 충족한 셈이 되었다.
마음에 맞는 산 친구들과 마음에 쏙 드는 경치를 보며 산길을 걸었으니..
오늘 함께 한 모든 분들이 그러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2008. 12. 13일 토요일
지금도 그 바다 파도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지금도 귓전에 바람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파도소리보다 더 시원하고 바람소리보다 더 상쾌했던 산벗님들의 웃음소리가 파도처럼 밀려오는 듯 하다.
안가면 후회할거라는..
그리고 알바없는 산행을 할 거라는 괜차뉴님의 호언대로
바다를 바라보며 산길을 걷는 아름다운 산행이 되었다.
외로울 때, 힘들 때...그 산행 풍경들을 떠올리면 많은 위안을 받을 수 있을것 같다.
경찰산악회가 산악회의 이름을 바꾸고 "서산 마루 산악회"의 이름으로의 첫 산행
이름때문일까?
여늬때도 항상 즐거운 산행을 하여왔었지만
산행분위기가 오늘따라 더 화기애애하고 부드러운것같다.
정규직도, 비정규직도, 일용직도...아무런 경계없이 한 팀이 되어 걸었던 행복한 하루였다.
경찰산악회 산행이래 최다인원의 참석이 아니었을까 싶게 40여명이 넘는 일행이 함께했다.
버스로 도착한 산행 들머리..
내가 생각했던 그 길이 아니었다.
예전에 근흥중학교 가는 길에 장재지나면서 보았던 그 길에서 시작될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출발점의 길 옆에 서 있던 커다란 조개껍데기를 붙여 놓은 동네 표지판이 인상적이었다.
그 이후부터의 길에대해 순차적으로 얘기할 능력도 없고, 별 의미도 없을것 같다.
명월산 오르기 전...명월이고개가 아닐까 하는 추측...했었는데 명월이고개는 명월산 이후 한참을 더 가서 있었다.
달맞이하기에 별로 좋아보이지 않은 풍경이었는데...왜 명월산일까?
평양기생 명월이의 고향인가?
또 부처고개는?
그 산길을 걸어오는 동안 버릴거 버리고 흘릴거 흘리고 모두 부처의 마음이 되어 있을것 같고
얼굴에 번지는 잔잔한 미소도 닮아있을것 같다.
풍경이 백화산 뒷쪽 흥주사와 백화산 정상 갈림길의 느낌과 비슷했다.
울동네박지성님 ..아는체를 하자 의하해 한다.
지난봄 팔봉산 산행 때 보았는데..막내동생같이 작고 귀여운 느낌이었는데 작지가 않다.
아파트 한 식구가 된 향적봉님...얼마전 중앙하이츠로 이사를 와 관리실에서 한번 보고 산에서 보니 더 반갑다.
가리키는 위치에 방향바꿔 순하게 서계시는 날카로운 인상의 참수리님..참수리 맞어?
대소산 중계탑에서 바라본 잔잔한 바다풍경
되돌아 오르고 내리고 조금은 까탈스런 산길
송현교회를 지나고 의항리가는 도로를 건너 산마루에서의 점심
현태아빠가 담아 온 한봉지 바다를 풀어 끓인 라면이 얼마나 맛있던지
그리고 언듯언듯 보이는 바다를 보며 걷는 호젓한 소나무숲길
또 오고 싶게 만드는 포근한 산길이었다.
그 숲길 중간중간..만리포도 보이고, 천리포도 보이고, 백리포도 보이고..
너무나 아름다운 바다 풍경이다.
멀리 떨어져서 보니 아련하니 더 아름다워보였다.
어디서부터였을까?
나무들이 이름표를 달고 있는것을 보니 천리포수목원내 같은데.....에리카라는 이름의 작은 꽃을 피운 나무
철이른 동백꽃
노란송이의 이름모를 꽃들
그리고 철조망을 넘어 수목원 탈출
도로를 따라 걷는데 바람이 차겁다.
빨강 아멩이를 뒤집어썼더니 굴따는 아지메같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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