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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나를 만나다/산행일기(2005~2010)

설레임을 따라서...가야산 옥양봉 2010. 12. 16일 밤사이 서해안에 10~20cm눈이 내린단다. 대설주의보도 발령되었다는군 조금씩 흩뿌리던 눈이 밤이 깊어갈수록 눈송이가 커졌다. 내일은 황홀한 눈 산행을 할 수 있겠구나 아침에 바라본 창밖은 조금 실망스러웠다. 내가 잠든 후에 내리던 눈도 잠이 들었었나보다. 산은 다를지 몰라 옥양봉 .. 더보기
푸른하늘을 만나다..팔봉산 2010. 12. 6 친구와 둘이 일람리행 13시 25분 서산발 시내버스 양길리주차장~ 3봉~ 팔봉~ 서태사~ 어송 약 2시간 며칠전 비소식이 있던 월요일이었지만 날씨가 화창하다. 하늘은 푸르고 바람도 잠잠하다. 가을걷이가 끝난 길 옆 양배추밭에서 남겨진 주먹만한 양배추 두 알을 뜯어 배낭에 넣었다. 묵직한 것.. 더보기
과연 천자의 면류관은..천관산 2010. 11. 21일 서부산악회원 38명 어둑한 새벽을 걸어보는 것이 얼마만인가 먼 길에 볼 발그레해진 달빛을 보며 서늘한 새벽공기에 기분이 상쾌했다. 아마도 산행내내 내 낯빛도 저러하리라 달리며 보게 될 월출산은 어떤 모습일까 고계봉의 시설물 때문에 알아볼 수 있는 두륜산은 또 어떤 모습일까 맑.. 더보기
기도하는 마음으로...팔봉산 2010. 11. 17일 아들아이의 수능시험일이다. 3년동안의 결과가 오늘 하루에 결정되는 날이다. 단 한번의 시험으로 평가된다는 것이 웬지 불합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 아닌가 기도하는 마음으로 팔봉산 산길을 홀로 걸었다. 아니 기도하고 싶은 마음조차 비우고 싶어서였는지도 모.. 더보기
단풍속으로...용봉산 2010. 11. 07 입동 바다랑 둘이 청소년수련원~ 노적봉~ 악귀봉~ 뒤돌아중간바위 계곡길~ 용봉사일주문~ 주차장 입구의 단풍이 정말 곱다. 올들어 최고절정의 순간이 아닐까 싶다. 최고의 순간에 만난다는 것 행운이겠지. (화살나무 열매) 아래 바위뒤에서 팥배나무 열매 사진을 찍는 동안 누군가 스틱을 가.. 더보기
팔봉산..가을빛에 취하다 2010. 11. 5 원조 산벗에게 연락을 보냈다. 오후 1시 출발 팔봉산 오랫만에 셋이 함께하는 산행이었다. 가장 편안하고 즐거운 산 친구 초입의 오솔길 단풍 3봉 오름길 계단에서 바라본 1봉과 2봉의 모습 마지막 남은 떡갈나무단풍잎 뒤로 보이는 2봉.. 꿈을꾸고 있나보다. 팥배나무 열매도 꽃을 피울 봄날을 .. 더보기
동행이 있는 길...일락사~석문봉~일락사 2010. 11. 1 민태맘. 도우맘 10시 30분 일락사 출발~ 석문봉~ 일락사 산이 날 오라고 손짓하여 부른 적 있었던가 산이 날 오지 말라고 발길 막은 적 있었던가 홀로 키운 외사랑에 그리움이 목구멍까지 차오르면 옷고름 풀어헤치고 숨 헐떡이며 찾아가는 산 산 뒷등을 오를 때 언제 단 한.. 더보기
원효봉...낯익음과 낯설음 2010. 10. 26일 11시 15분 서산발 덕산행 시내버스 15시 50분 덕산발 서산행 시내버스 요금 왕복 5400원 친구와 둘이 원효암~ 오른쪽 오름길~ 원효봉~ 원효굴~ 원효암 오름길 초입 산소근처에 청아한 용담이 피어있다. 용담꽃은 시들거나 떨어지지 않고 말라버린다고 한다. 바위전망대 아래 대팻집나무가 궁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