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의 어느봄날
원효암에서 일락사까지 걷던 날
헬기장에서 가야봉 오름길에 무척 많이 보였던 꽃이었고 나무였다.
그다지 화려하지도 않으면서 가만히 들여다보면 얼마나 예쁜지
하지만 미세한 바람이라도 불어오면 너무나 사진찍기가 어려운 꽃이다
2009. 9. 20일 대둔산 하산길에 만난 참회나무 열매다. 열매 또한 꽃 못지 않게 예쁘다.
다섯쪽으로 갈라지는 열매의 껍질에 날개가 있으면 회나무고 사진처럼 매그러우면 참회나무란다.
네쪽으로 갈라지면서 날개가 있으면 나래회나무
2009. 11. 10일 친구와 둘이서 가야산을 한바퀴 돌았다.
상가리로 내려오는 산 기슭에 엷은 노란빛으로 잎이 물든 나무가 있었다.
낙엽이 떨어져 스산한 주변의 나무들 사이에 그 키작은 작은나무의 단풍이 주변을 환하게 비췄다.
무슨 나무인가 궁금했는데...
참회나무 단풍의 특징이란다.
하얗게 물들었다가 연분홍으로 단풍이 변한다고 했다.
마을 근처에 연분홍 고운 나무가 있었는데 아마 참회나무였나보다.
2010. 11. 8 가야산
헬기장 오름길
아마도 지난해 이맘때쯤의 그 길 인듯 싶다.
마치 봄잎이 돋듯이 연노랑의 단풍이 달빛처럼 아름답다.
다 떨어지고 겨우 한개남은 열매
씨앗껍질이 다섯개로 갈라진것이 보이는데도
참회나무라는것을 알아채지 못하고 회잎나무인가 오락가락..^^*
언제쯤에나 한눈에 딱 알아볼 수 있으려나.
2010. 11. 14일 일요일
남편과 개심사 뒷산에 다녀오는 길에 참회나무 잎새
열매와 꽃은 자세히 들여다보았지만 잎새는 그저 무심히 지나친듯 싶어
오늘 천천히 들여다보았다.
가을 산길에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서는 참회나무 단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