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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나를 만나다/산행일기(2005~2010)

희미한 기억속으로...대둔산

2009.  9.  20일 일요일

서부산악회 회원 40명과 함께

 

수락계곡~ 석천암암릉길~ 마천대~ 대둔산온천지구

 

이십여년전 회사동료 두명과 함께 처음 찾았던 대둔산

산에 대한 기억은 내려오면서 너무 힘들었었던 기억과   산으로 향하던 버스를 운전하던 기사님이 조는 바람에

마음 조렸던 기억뿐이었다.

그랬던 그 산은 이십여년이 흐른 지금 내게 어떤 느낌으로 다시 돌아올것인지

 

처음 계획을 수정하여 코스를 거꾸로하여 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온천지구에서 오르는 길이 계단이 많고 가파르다하여 그리 결정을 한 것인데 내려오면서 보니 잘 한 일인것 같았다.

계곡은 계속된 가뭄으로 인하여 말라 있었다.

다리 두개를 지나  만난 아주 소박한 수락폭포 앞에서 많은 이들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다지 험하다 할 수 없는 산길이었지만 무척 힘이 들었다.

중간에서 일행이 두갈래길로 나뉘어 나중에 다시 만나는 기쁨을 누리기도 하였다.

석천암 암릉길을 제대로 타지는 못했지만 그 중간이후의 암릉길도 재미있었다.

 

 

 

멀리 사진으로 보던  바랑산 월성봉의 멋진 모습이 시원스럽게 시야에 들어왔다.

 

 

 

 

 

 

 좀 이르긴 하였지만 이제 시작되는 단풍이  가끔 눈에 띄어 더욱 신선하고 새로운 느낌을 주었다.

 

 

 

 

 

 

 

 

 

 

 멀리 마천대의 개척탑이 보이기 시작했다.

주변에 보라빛 쑥부쟁이가 피어 계절을 느끼게 해 주고 있었다.

능선에 올라서자 눈앞에 펼쳐지는 절경에 발걸음을 옮길 수가 없었다.

위압감보다는 친숙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바위능선들.. 그 위의 소나무.

봐도 봐도 또 보고 싶고 마냥 머물고 싶은 풍경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