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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무 이야기/들꽃세상...작은것이 아름답다

뻐꾹나리

뻐꾹나리를 사진으로 처음 보았을 때

예쁘다기보다는 참 이상하게 생긴 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건 지금도 그렇다

예쁘다는 느낌보다는 참 개성있는 꽃이구나

그 남다른 개성이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것이겠지.

 

2010. 6월 안면도에서

 

안면도 숲에 갔을 때

뻐꾹나리는 무성하게 잎을 키우고 있었다.

차도 면허도 없는 내겐

꽃을 보러 버스를 두세번 갈아타며 안면도에 가는 일은 큰맘을 먹어야 하는 일이었다.

그렇기에 공원에서 만난 뻐꾹나리는 더더욱 반가웠다.

인위적으로 가꾸는 꽃이었지만

내 가까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꽃이니

먼 곳에 있어 볼 수 없는 꽃보다 귀하고 고마운 일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