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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무 이야기/나무 이야기

튤립나무. 괴불나무. 고추나무. 국수나무. 함박꽃나무

 

2011. 05. 27

 

(튤립나무꽃) 

 

한사람 한사람 떠올려본다.

아!  제일먼저 떠오른 그녀는 휴식중일것이고

음~  그녀는

버스타고 오는것을 귀찮아할테고

또 다른 그녀들은 가족과 함께 있을 것이다

 

 

 

단군전 오름길의 커다란 튤립나무에 꽃이 피었다.

작은 절집마당에 걸린 연등만큼이나 많이 피었다.

뒷목이 뻣뻣해지도록 올려다 보아도

꽃이 너무 높이 있다.

 

 

단군전 안에 들어가니 낮은 가지에도 꽃이 활짝 피었다.

덕분에 처음으로 속도 들여다볼 수 있었다.

 

 

 

수피와 잎을 몰라도 꽃을 보면 누구나 튜울립나무라는것을 알 수 있을정도로

꽃의 모양은 물론 크기까지

튜울립과 너무 닮았다.

 

 (수피와 잎새모양)

 

우거진 숲을 지나 풀이 무성한 임도에 내려서니

금방이라도 뛰어오를것같은 흰토끼를 닮은 괴불나무꽃도 시들어가고 있었다.

하마터면 올해는 보지 못하고 지나갈뻔했다.

 

(괴불나무)

 

향이 좋은 고추나무도 벌써 바지의 마름질을 하느라 한창이다.

 (고추나무열매)

 

국수의 하얀 면발을 닮은 가지위에 하얀꽃을 피운 국수나무 

 

서광사 앞에서 만난 함박꽃나무의 하얀 꽃 한송이

혹시나 하며

이미  밧데리가 방전된 카레라를 켜본다.

다행히 한장을 찍어주고 다시 나가버린다.

 

 

오늘 내 친구해준 나무들아....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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