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람처럼 구름처럼/풍경속으로

비오는날의 풍경

2011. 06. 29

 

날씨때문일까

며칠째 내 마음도 저기압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이제 곧 저쪽에서 고기압이 밀고 내려올 것이다.

그냥 며칠만..

아니면 좀 더 길어질지도 모르겠지만

참고 기다리면 될 것이다.

그래 괜찮다. 괜찮아

고스란히 비를 맞고 서 있는 여린 꽃들이 나를 위로한다.

그대로 집에 갈 수 있었다면

그 쏟아지는 빗줄기 속 꽃밭에서

우산을 내려놓았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난 지금 나를 적실수가 없다.

 

 

 

 

 

 

 

  

 

 

'바람처럼 구름처럼 > 풍경속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들밥  (0) 2011.08.13
거미줄  (0) 2011.08.10
적반하장  (0) 2011.06.09
붉은 장미가 있는 풍경  (0) 2011.06.03
부석사  (0) 2011.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