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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나를 만나다/산행일기(2011~2015)

내년을 기약해야 할 분홍바늘꽃...일락산

 

2010. 7. 10

 

 

일락산 전망바위에서...

구름이 저공비행을 하며 들판을 보듬는 듯 멋진 풍경에 잠시 황홀경에 빠졌다.

 

일락사가 내려다보이는 이 곳에

치열한 삶의 현장이 있었다.

꽃 아래 드리워진 거미줄...

나무관세음보살

 

큰까치수영

 

 

그곳의 분홍바늘꽃은

오랜가뭄때문이었는지

또 오랜 장마때문인지

잎과 꽃송이 모두 온전치가 못했다.

제대로 피어나기나 하려는지

예쁜 버섯 하나가 꽃을 대신해 반겨주었다.

 

임도 갈림길...딱지꽃

 

물레나물

 

열매가 위를 향해 달린 단풍나무

뭔가 달라보이는데 잎을 제대로 살피지를 못했다.

혹시 시닥나무?

언제 다시 가서 잎을 살펴봐야겠다.

일락산 전망바위께부터 운무가 드리우기 시작해

정상에서는 조망을 볼 수 없었고

내려오는 길에는 우산을 받고 살방살방

모처럼의 우중산행

동행이 있어 행복한 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