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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나를 만나다/산행일기(2011~2015)

몸풀이 전문 파트너가 되다....팔봉산

 

2011. 09. 18

 

양길리주차장~ 1봉~ 3봉~ 운암사지~ 주차장

 

내게 전문영역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몸풀이 산행 파트너 ^^*

느릴수록 좋아하니 몸풀이 산행을 하는데 나만한 파트너는 또 없을것 같다.

나 또한 몸풀이 산행이 아니면

백두대간을 하는 내노라 하는 부부산꾼과 언제  함께 산행을  할 수 있겠는가

 

대청봉이 아니어도 좋았다.

갈 수 있는 산이 있고

오를 수 있는 봉우리가 있으니

함께하는 동행들이 그저 고마울뿐이다.

하지만  대청봉이 가고싶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갈 수 없으니 스스로를 위로할 수 밖에 없음이니..

 

선선해진 날씨에도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힘겹게 오르다가도

한바탕 웃어제끼고나면

힘이 다시 솟아오르고

햇살을 받으며 바람에 나부끼는 나뭇잎처럼

눈빛도 순해지고

마음은 푸른하늘처럼 말갛게 닦여지는듯하다.

 

바위가 있어 더욱 즐거운 산 팔봉산

산이 날 웃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