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뙤약볕 속 농부의 굽은 등줄기처럼
홍건히 젖은 땅 그곳에서
흙의 숨소리 듣고 있나
노래소리 듣고 있나
목숨 삼키는 소리 속 깊이 묻어두고
꼿꼿이 허리낮춘 땅귀이개
그 옆에 자주빛 이삭귀개
말을 아끼며 입술 달싹이는데
아! 들리지 않는 그들의 소리를 보려고
나는 지금 예 와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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