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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무 이야기/들꽃세상...작은것이 아름답다

옹굿나물

 

2011. 09. 21

 

꽃을 향해 가는 길은 어디든지 아름답다.

그 길이 자갈밭이어도 좋고

바지가랑이 더럽히는 진흙길이어도 좋다.

그건 내 마음이 원하는 길이고

내 마음이 즐거워지기 때문일것이다

가끔은 이렇게  햇살 비치는 소나무 숲길이나

코스모스 피어있는 길이 내게

또 다른 기쁨을 덤으로 안겨주기도 하고.

 

 

 

두 바퀴의 힘을 빌어 논두렁을 30분쯤 달려왔나보다.

또 다른 소나무 그림자가 나와 나란히 서서

꽃의 배경이 되어주었다.

 

 

 

옹굿나물을 처음 본 느낌은....

꽃만 보면 쑥부쟁이와 비슷한 느낌을 주었는데

 쑥부쟁이보다 훨씬 작았다.

길고 가는 외줄기를 곧게 세우고

줄기 끝에서 우산처럼 꽃살을 펼치고 있다.

 

 

 

 

 

 

꽃을 보며

소나무 옆에 그림자가 되어

오래도록 서 있고 싶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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