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고은님의 그꽃이란 시가 딱 맞는 순간이다.
개구리자리가 피어있는 얕으막한 개울속에
푸른빛 작은 꽃은 피운
한다발 꽃송이 같은 꽃
얼른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잎자루가 있으면 앞에 미국이 붙고...까지는 생각이 나는데
왜 자꾸 "미역"이라는 단어가 생각이 나는지.
겨우 물칭개 를 떠올리고는 지인에게 전화로 확인작업에 들어갔다.
아~ 물칭개나물!!
(큰물칭개나물)
큰개불알풀과 정말 많이 닮았다.
물위에 뚝 뚝 꽃송이 통째로 떨어져 내리는 모습은 동백을 닮았다.
나도국수나무 (장미과 낙엽 활엽 관목)
이렇게 가까이 두고도 오늘에서야 만날 수 있었던 나도 국수나무
그곳에
잎과 꽃차례는 국수나무를 닮았고
꽃은 나도국수나무를 닮아서
뭐라 이름부르기가 애매한 아이가 있었다.
혹 좀 노는 아이는 아니었는지...
어제 덕유산 산행 후
노곤한 몸을 핑계삼아 게으름 피우는 아침을 깨워준 그녀
아홉시 이후로 숲속을 헤매고 다닌 다섯시간의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정말 행복했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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