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꽃과 나무 이야기/들꽃세상...작은것이 아름답다

갯메꽃, 모래지치, 방울비짜루

 

 

희미하게 그려지는 그곳의 풍경과 그 풍경을 이루던 소소한 것들

바람, 햇볕, 희고 붉은 해당화와 수줍은 열매

그리고 사철쑥

초종용이라는 식물은 사철쑥의 뿌리에 기생하는 기생식물이란다.

그 꽃을 꼭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딱히 있었던것이 아니라서

만남은 인연에 맡겨두기로 하고 편안하게 바닷가를 거닐었다.

 

 

 

물기라고는 없어보이는 모래밭에서

잎을 피우고 꽃을 피우는 꽃들.

산과 들에 사는 꽃들보다

표정이 더 야무지고 해맑았다.

 

 

갯메꽃(메꽃과)

 

 

 

 

 

사실 요 며칠동안 마음이 신산스러웠다.

지금 당장은 내 일이 아니었지만 

언젠가는 내 일이 될수도 있는 일이었다

 

내팽개쳐진 자존심을 물끄러미 내려다보며

그 사람은 모래지치처럼 웃고 있었다.

 

 

 모래지치 (지치과)

 

 

 

 

 

 

방울비짜루(백합과)

 

 

 

꽃처럼 웃을 수 있다면

어디서든 잘 견딜것이다.

그리고 꿈을 꾸겠지

 

 

 

 

 

이 소원나무에도 비가 내렸으면 좋겠다.

꿈이 목마르지 않도록

 

 

 

 

 

 

 

'꽃과 나무 이야기 > 들꽃세상...작은것이 아름답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싸리  (0) 2012.06.04
쥐꼬리풀  (0) 2012.06.04
목장길의 아침  (0) 2012.06.02
새모래덩굴  (0) 2012.05.31
그녀들이 노는 법  (0) 2012.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