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20일 금요일
친구와 영화를 보기로 했다는 딸아이의 말에
"나도 영화 볼건데" 공짜 영화. 했더니
무슨 영화를 보느냐고 묻는다.
.... 댄스의 여왕.
댄스의여왕? 댄싱퀸 이겠죠 ㅎㅎ
뭐 그거나 그거나...
막이 오르기 전
한바퀴 둘러 본 호수공원
하늘이 환장하게 예쁘다.
나를 땅위에 붙잡아 매는 중력이 야속한지고.
그냥 풍덩 뛰어들고 싶은데..
작은 텐트까지 동원해 온 가족이 함께 나온 가족들도 있었고
짹짹거리는 아이들의 떠드는 소리
바람에 묻어오는 음식냄새는 참아줄수있을만큼
영화는 통쾌하기도 했고, 웃음도 주었다.
충분히 예측가능한 결말이었지만
가족과 시민은 다스려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고
황정민이 울먹이며 말을 할 때에는
가슴이 찡해오며 눈물이 주루룩 흘러내렸다.
영화를 보다가 올려다 본 하늘에
별 하나가 반짝이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별을 본지가 오래되었다.
올 여름엔
그 산, 그 바위에 누워
별을 볼 수 있을까?
오늘 곁에 있어 준 그녀에게
청해봐야겠다.
" 저랑 함께 별 보러 가지 않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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