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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구름처럼/풍경속으로

일상밖의 일상....만대

 

 

 

만대항 산길에서 만난 삼형제바위

몇번인가 찾은적이 있었지만

물 밖으로 온몸을 드러낸 모습은 처음 보았다.

멀리 황금산이 희미하게 마주보고 있다.

 

 

 

 

 

 

누군가에게 바다는

일상밖의  쉼의 장소이고

누군가에게 또 바다는

일상속의 삶의 터전이기도 하다.

저 여인은 아마도 깔고 앉은 방석으로 보아

바다에 일상과 꿈을 묻고 사는 여인이 아닐까 짐작해본다.

 

 

 

 

 

 

 

 

 

 

 

 

 그리고 저들은 또 일상밖의 바다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

 

 

 

 

 

 

 

 

 

 

 

 

 

 

 

 

 

 

 

 

 

 

 

 

 

 

 

 

 

 

 

 

 

 

살면서

고동을 집어 올리듯이 콕 집어 말할 수 없는 일들을....

굴 껍질을 찍어 올리듯이 콕 찍어 설명할 수 없는 상황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그럴땐 그냥 웃는거다.

어느 시인의 싯귀처럼 말이다.

 

 

 

 

 

 

 

 

 

 

 

 

참으로 절묘한 위치와 타이밍에 사진을 보며 혼자 웃음을 터트렸다.

사진의 주인공이 보면 뭐라 할것 같은....

 

 

 

 

 

 

 

 

 

 

 모두들 굴을 따랴

다시마를 거두랴

돌을 뒤집으며 게를 잡으랴

바쁘다.

 

굴따는 일은 해본 일은 아니지만

산과 바다를 가까이에 두고 어린시절을 보낸 까닭에 눈에 익숙하지만

생각처럼 잘 되지가 않는다.

한번에 콕 찍어내야 하는데 자꾸만 엉뚱한데 가서 조새가 찍히곤 했다.

음~~

다음엔 잘 할 수 있을것 같다.

 

 

 

 

 

 

 

 

 

 

 

 

 

 

 

 

 

 

 

 

 

 

 

 

 

 

 

 

 

 

 

 

 

 

 

 

 

 

 

 

 

 

 

 

 

 

 

 

 

 

 

 

 

 

 

 

 

 

 

...

미안하지만 어쩌랴

그것이 너의 숙명이고

이것이 또한 나의 삶인것인것을....

 

 

 

 

 

 

 

 

 

 

밀물과 함께 오는 바람이 싸늘하지만 행복했던 하루

저들의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볍다.

 

 

 

 

2012. 12. 16

 

 

 

인간 무지개.   남색과 초록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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