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에서 나를 만나다/산행일기(2011~2015)

가야산 일출산행

 

 

 

 

 

 

 

 

 

 

 

 

 

 

 

 

 

 

 

 

 

 

 

 

 

 

 

 

 

 

 

 

 

 

세밑에 전화로 언니와 안부를 나눕니다.

"일출보러 가는데...  무슨 소원을 빌어야할지 모르겠네"

"뭐 별거 있니.  식구들 건강하게 해달라고 빌어"

그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또 아무 소원도 빌지 못하고말았네요.

구름위로 떠오르는 새해 첫 해를 보면서  가슴이 설레어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미 해의 기운을 받아들인 듯 스스로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는 것을 느끼며

웬지 기분좋은 예감에

기운이 솟아오릅니다.

 

어제의 해와 오늘의 해가 다르지 않겠지만

가끔은 일출을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출의 긍정적인 에너지로 스스로를 무장하기 위해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