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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구름처럼/풍경속으로

개심사

 

 

 

 

 

 

 

 

 

개심사 가는 길의 목장풍경

이삭을 내민 호밀이 바람에 일렁였다.

조류독감 방역으로 밀려난 기러기들이 목장으로 몰려들어

목초지에 피해가 크다는 뉴스를 들었었는데

다행이다.

 

 

 

 

 

 

 

 

 

 

 

대웅전 처마에 주렁주렁 매달린 저것은 무엇인고?

궁금했는데

아마도 탱화를 거는 고리인것 같다.

 대웅전 뜰에 세워져 있어 보기에 좋지 않았던 봉이 없어졌다.

 

 

 

 

 

 

처사님들이 뒤뜰에서 땔감을 준비하시는지..작업에 열중하시는데

옆의 장작더미가 한귀퉁이 무너져내렸다.

다시 쌓아올리느라 애를 먹었겠지만

다치지 않아 다행이다.

 

 

 

 

 

경허당 앞의 청벗은 절정을 지나 붉은빛이 짙어져

청벗 특유의 맑은느낌이 많이 사라졌지만

경허당 뒤뜰의 애기똥풀이 아침햇살의 신선함을 더해주었다.

3일전만해도 꿈쩍않던 마른가지의 배롱나무가

드디어 잎을 피워내고 있었다.

 

 

 

 

 

미나리냉이 위의 큰줄흰나비

 

 

 

 

 

 

 

 

 

 

 

 

 

 

 

 

 

 

 

 

 

 

 

 

 

 

 

 

 

긴꼬리제비나비

 

 

 

 

 

2014.  4.  25일 금요일. 

 

 

 

경허당 앞의 큰오색딱다구리 부부의 근황이 궁금하여 찾은 네번째 개심사.

대웅전에 들러 전에 못했던 삼배를 올렸다.

마루바닥에 닿는 무릎에 아련한 통증이 느껴졌다.

이런 사소함에도 아픔이 느껴지는데....

또 가슴이 먹먹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