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조금 여유로운 시간이 생겼다.
옥녀봉에 다녀올까 생각하다가 청지천으로 향했다.
어리연이 궁금하기도 해서
운동삼아 한바퀴 돌아보기로 하였다.
어제 약간의 비가 왔을뿐
이곳에선 태풍 너구리의 영향을 전혀 느낄 수 없이 평화롭다.
청지천 옆 작은 개천에 어리연이 피었지만
내게 접근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냥 멀리서 바라보다 돌아섰다.
돌아오는 길
잠시 길을 옆으로 틀 때만 해도 수박풀을 보게 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 때 그 자리
제법 많은 수박풀이 꽃송이를 키우고 있었다.
한차례 잡초정리가 끝난것으로 보아
한동안은 제초제나 잘려나갈 걱정은 안해도 될것 같다.
한련초
무슨잠자리?
무럭무럭 벼가 자라는 푸른들판
벌써 백로들의 다리 높이까지 자라있었다.
그런데 저것은?
또 다른 그 때 그 자리 옆.
갈때는 왜 못봤을까?
아마도 제초제에 누렇게 말라버린 논두렁이어서
제대로 살펴볼 생각도 하지 않았었나보다.
콩들과 함께
제법 풍성하게 자라고 있는 수박풀.
아마도 논두렁의 주인이 잡초와 다른 수박풀의 존재를 알게 되었나보다.
30분만 기다리면
예쁘게 활짝 핀 모습을 볼 수 있을텐데
그럴수가 없다.
주말을 기다려야지.
이것은 개오동? 꽃개오동? 설명을 봐도 모르겠다.
2014.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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