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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나를 만나다/산행일기(2011~2015)

연암산,삼준산 언저리

 

 

 

 

 

 

 

 

 

 

2014.  8.  10일

장요리주차장~ 연암산~ 연장이고개~ 삼준산~ 장요리

 

 

 

모처럼 연암산과 삼준산을 올라볼까

푸짐한 먹거리도 구미를 당기게 했지만

오랫만에 그 산길을 걸어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컸겠지

 

순박하고 푸근한 사람냄새를 풍기는

해미오름산악회 회원들의 삼준산 산행에 따라나섰다.

 

생각해보니 삼준산을 산행한지도 2년이 넘었다.

연암산은 4년 가까이 되어가는것 같다.

그런데도 자주 만난듯 친숙하게 느껴지는 것은

봄의 꽃길에 그 산 언저리를 서성였기 때문이고

가야산을 오가는 길에  눈으로 보듬으며 다닌 때문인가보다.

 

 

 

 

 

 

 

 

 

 

 

 

이곳 정자에서 조금 오르면 천장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꽃이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유는

단순히 아름다움 때문만은 아니리라.

주변에 순응하며 묵묵히 제 삶을 살아가는 것

 그렇게 사는것이

큰 용기와 자기수련이 필요한 일일것이다.

 

 

 

 

 

경허스님 어머니의 부도비

 

 

 

 

제비바위?

 

 

 

 

 

 

 

 

 

삼준산 뒤로 저기는 어디?

 

 

 

 

잔뜩 구름낀 날씨가 야속하지만 용봉산이 바라보이는 풍경이 멋지다.

 

 

 

 

처음 만난 회원님...컨디션이 안좋아서 고생을 많이했는데 덕분에 내가 살았다.

 

 

 

 

연암산 하산길도 꽤 가파르다.

 

 

 

 

 

 

 

 

 

연암산에서 연장이고개로 내려오는 길

 

 

 

 

 

 

 

 

 

연장이고개 쉼터에서

 

 

 

 

지나온 연암산

 

 

 

 

나무사이로 보이는 도비산

 

 

 

 

자주조희풀

 

 

 

 

광대버섯?

 

 

 

 

몇분이서 산행도 포기하고 수고해주신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산행종착지에서 기다리고 있던 먹그림나비

 

 

 

 

삼준산 정상 바로 아래에서 장요리로 하산을 하였다.

삼준산 정상에서의 멋진 조망은 어느날 다시 보게 되겠지.

내림길은 무척 가파르고 우거져있다.

지난번에는 쐐기에 쏘여 며칠을 고생한 사람도 있었다는데

오늘은 한두군데 따끔거리는 정도....

덥고 힘들었지만

산도 물론 좋았고 사람의 정이 듬뿍 느껴지는 훈훈한 산행이었다.

 

차량의 자리가 조금 부족해

계곡에서 장요리주차장까지 트럭 뒤에 실려 내려오는 동안

모두들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했다.

한눈팔다가 벗나무가지에 얼굴을 얻어맞은 사람도 있었지만

벗꽃필 때 그 길을 또 그렇게 달려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