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지 길게 늘여빼고 꽃을 피운 상사화나
붉은 꽃 피고 지고 또 피우며
그렇게 백일을 간다는 배롱나무나
한 마음일게다.
절집에서 오가는 얘기들도 속세와 별반 다르지 않으니
말없이 묵언수행중인 꽃들이
이곳의 주인이로다.
2014. 8. 17일 개심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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