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람처럼 구름처럼/소소한 이야기

격세지감

 

 

 

 

 

 

 

 

 

 

 

 

 

 

 

 

 

 

 

 

 

 

 

하루에 세쪽이상 책 읽기.

두편이상 소리내어 시 읽어보기.

그렇게 마음먹었지만 쉽지 않다.

잘 안된다.

그다지 어려운 일도 아닌데 말이다.

 

오늘은 어떤 시를 읽어볼까

몇권 안되는 시집을 뒤적이다가 골라든 책을 펼쳐든다.

1985년 3월 20일 출판

1985년년 6월 3일 구입

와~ 완전 신간이군.

 

넘기던 책장 사이에서 불쑥 튀어나온 장미꽃잎 두 잎

아무렇게나 끼워 놓았던듯

쭈글쭈글한 네잎크로바  다섯잎크로바 세 잎.

 

책갈피 뒤의 메모를 보니 아마도 이 책이 여행의 동행자가 되었었나보다.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숫자들.

졸다가 깨어보니 종점인 진주였다는...

  다시 마산으로^^*

 

삼십년전의 시집 한권 값은

월급이나 다른 물가에 비해 별로 많이 오르지 않은것 같다.

그때보다 지금의 내가 물가상승률에 비례한만큼 행복해지지 않은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