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모습을 보이기만은 싫었나보다.
멀어졌다 가까이왔다를 반복하며 선회하는 모습을
한참을 바라보았다.
도요새가 떼지어 날며 방향을 바꿀 때마다
햇볕을 받은 날개가 은빛으로 반짝반짝 빛난다.
지금 여기서
나는..
나를 볼 수 없고
너는..
너를 볼 수 없다.
나를 바라봐 주는 네가 있어 행복하고
바라볼 수 있는 네가 있어 즐겁다.
있는 그대로 봐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때로는
좋은 모습만 바라봐줘서
고맙고
또
살맛이 난다.
그대도
그렇지 아니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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