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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구름처럼/소소한 이야기

꽃처럼 오신 아버지

 

 

 

 

 

 

 

 

 

 

 

 

 

 

 

 

 

 

 

 

 

 

 

 

 

 

 

 

 

 

 

 

 

 

 

 

 

 

 

 

 

 

 

 

 

 

 

 

아버지께서 우리 집에 오셨다.

대문을 걸어잠그고 돌아섰는데

소리없이 다가와 어느 새 눈앞에 피어난 봄꽃처럼

내 앞에 서 계셨다.

어디로 들어오셨을까?

커다란 냉장고를 앞세우고 오셨던 몇년전과는 달리

빈 손으로 오셨지만

항상 기분좋게 오시니 반갑고 고맙다.

아버지

꽃처럼 일년에 한번은 오셔유~

두 번, 세 번, 네 번.... 자주 오시면 더 좋지만

일년에 한번이라도 좋으니

잊지말고 꼭...

꼭 오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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