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멋스러운 작은멋쟁이나비
날개 윗면보다도 옆면이 더 야리야리하니 아름다운 녀석이다.
추석날
성묘를 다녀오는 길에 잠시 들른 잠홍저수지
부전나비
산림청 헬기...훈련을 하는 것인지
저수지 둑을 되돌아 나오는데
길 옆의 쑥 속에서 뭔가 심하게 요동을 치고 있었다.
궁금하여 살짝 헤치고 들여다보니 요 녀석이 심하게 몸을 흔들고 있었다.
아름다운 성충의 모습만 보다가 어느날 우연히 만나게 된
작은멋쟁이나비의 또 다른 모습.
당장엔 그것이 그의 다른 모습인줄 알지도 못했다.
작은멋쟁이나비 번데기 (9/27)
가끔은 몸에 달라붙은 곤충들을 때어내기 위해 몸을 흔들기도 한단다.
맑음님에게도 보여주려고 다시 찾은 그 곳
커다란 흙덩이가 있어 위치는 쉽게 찾을 수 있었지만
번데기의 모습은 보이지가 않는다.
번데기가 처음 되었을 때나, 애벌레가 번데기가 되려고 할 때는
건드리면 안된다는데....
내가 건드려서 잘못된것 아닐까 괜히 미안해진다.
무사히 나비가 되어 날아갔을 수도 있으니...제발 그랬기를 바라는 마음 뿐
작은멋쟁이나비 애벌레 (10/2)
근처에서 애벌레 한마리를 찾았는데.... 작은멋쟁이나비 애벌레란다.
이 아이는 쑥과 함께 맑음님이 키우려고 데려왔는데
잘 크고 있단다.
무사히 번데기가 되고 성충이 되어 훨훨 날아가기를....
얼마전까지만해도 애벌레는 징그러워서 될 수 있으면 피하고 싶은 종류였는데
그러던 내가 애벌레 앞에 앉아서
요리보고 조리보며 신기해하다니 믿을 수가 없다.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이 지금 내게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다.
작은멋쟁이나비 (네발나비과)
식초는 쑥
성충으로 월동하며 연 수회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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