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만나기가 쉽지 않은 요즘에도
네발나비를 지천으로 만난다.
흔하디 흔해서
이른 봄의 첫 만남이나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그냥 못본체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그냥 보내기에는 서운해서 눈에 잠시 잡았다가 놓아주곤 한다.
점심시간에 동네를 돌다가
환삼덩굴에 매달려 있는 네발나비 번데기를 발견했다.
그런데 번데기 하나에 왜 이리 기분이 좋은거야
줄기 째 뜯어와 통에 매달아두었다.
우화해서 날 공간만 있으면 별 문제가 없을거라는 조언에 희망을 갖고
기다리고 있다.
엊그제 EBS에서 하는 다큐를 보니
나비 애벌레는 대부분 천적에게 기생당하고 성충이 될 확률은 1% 정도라고 한다.
그러니 지금 날아다니고 있는 나비들은 정말 대단한 존재들인 셈이다.
맑음님이 찍은 네발나비 애벌레 ...지금 키우고 있는 중 ^^*
괜한 욕심을 부리고 있는것이 아닐까 걱정도 되고 후회도 되지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잘 키워봐야지.
무사히 나비가 되고 번데기가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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