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집 마당에 있었으면 하는 나무가 있었다.
삼지닥나무와 납매.
그만큼 보고 싶었던 나무였다.
얼마전 꿩의바람꽃을 만나러 부석사 다녀오는 길에 만난 삼지닥나무는 한눈에 알아보지 못했다.
저만치에서 꽃송이를 키우고 있던 그 나무를 보면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 매화꽃도 있나...이상하게 생각하다가 퍼뜩 이름이 떠올랐을 때
얼마나 반갑던지.
흑두루미를 보고 오는 길에 길가에서 만났다.
꽃도 예쁘지만 향도 좋았다.
2016. 3. 26
삼지닥나무....팥꽃나무과.
중국 원산이며 껍질은 종이의 원료로 쓰였단다.
가지가 세개로 갈라져서 삼지닥나무라고.
꽃이 지고 잎이 나오면 또 못알아볼테니
잎과 열매도 한번씩은 만나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