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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이야기/나비의 한살이

호랑나비

 

 

 

 

 

 

 

 

 

 

 

 

 

 

산란중인 호랑나비

 

 

 

 

동네 산책 중에 우연히

호랑나비의 산란 장면을 보게 되었다.

산초나무에 바로 찾아들지를 못하고 주변의 다른 나무들을 기웃거리다가 내려앉는것을 보면

시력이 나보다도 좋지않은 모양이다.

한번 산란하고는 날아올랐다가 잠시 후에 다시 날아와 산란을 하곤 했는데

아마도 천적에게 노출을 막기위한 방법이 아닐까 짐작해본다.

 

 

 

 

 

 

 

 

 

 

 

 

 

 

 

 

산초나무의 호랑나비 알

 

 

 

 

갓 낳은 알은 노란색이었는데

하얀 알과 나란히 있는것이 보였다.

부화를 했다면 알 껍데기를 먹었을텐데 그대로인걸 보면

부화가 진행중인 알인가보다.

 

잎의 앞과 뒤 가리지 않고 낳는것 같다.

 

 

 

 

 

알을 낳는 산초나무가 아주 작았는데

주변엔 다른 산초나무는 보이지 않았다.

저 많은 알이 다 부화된다면 먹성 좋은 애들의 먹이가 부족하지는 않을까?

굶는 애들도 있지 않을까.

알을 적당히 낳을 일이지....

뭐.. 어미가 알아서 잘 했겠지만서도.

 

 

 

 

 

 

 

 

 

 

 

 

 

 

눈 달린  머리띠가 있는 부분 전체가 머리인줄 알았는데 아니라고 한다.

머리띠 아래로 보이는 세개의 작은 다리가 성충의 다리가 되고

나머지는 가짜 다리란다.

 

 

 

 

 

 

 

 

 

 

 

 

 

 

 

 

 

 

대부분 은신처에서 번데기가 되기 때문에 발견하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산초나무에 붙은 번데기를 보게 되었다.

그런데 아쉽게도 기생당한 아이였다.

녹생형의 번데기가 기생당해서 누렇게 변해가고 있는 중이란다.

 

 

 

순서는 뒤죽박죽이 되었지만

노랑나비, 산호랑나비, 큰주홍부전나비에 이어

알에서부터 성충까지 모두 만나게 된 네번째 나비가 되었다.

 

 

 

호랑나비와 산호랑나비

이름도 모습도 비슷하지만 먹이식물은 같은 운향과이면서도 서로 다르다.

산초나무에서 산호랑나비를 본 적이 없고

궁궁이 등에서 호랑나비를 본 기억이 없다.

 

호랑나비는 운향과의 탱자나무, 산초나무, 귤나무 등  연 3회이상 출현.  번데기로 월동

산호랑나비는 운향과의 백선, 미나리, 궁궁이 등.  연 2회이상 출현.  번데기로 월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