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나무에 매달린 단풍잎을 볼때마다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들여다보곤 했다.
희망보다는 행운을 바라는 마음으로 말이다.
어쩌다 눈이 딱 마주치는 날이 있지 않을까?
내게도 그런 행운의 날이 오지 않을까?
화야산 계곡
몇개쯤 마른 잎을 매단 단풍나무 한 그루
끌리듯이 단풍잎 하나를 잡고 들여다 보는데
있다. 있어.
드디어 세줄나비 월동체를 만났다.
작은 단풍나무 한 그루 베란다에 들였다.
애벌레하고 동거를 해야되냐며 딸아이가 투덜거리지만
변하는 모습을 지켜볼 생각에 즐겁기만 하다.
2017. 4. 9일 화야산
따듯해서일까? 다음날 옷을 벗었다.
뿔도 길어지고 갑옷같이 딱딱하던 느낌이 한결 부드러워졌다.
'곤충 이야기 > 알 ♥ 애벌레 ♥ 번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못다 핀 꽃한송이....세줄나비의 우화부전 (0) | 2017.04.21 |
---|---|
영월에서 만난 벚나무부전나비. 대왕나비 외 여러 아가들 (0) | 2017.04.19 |
꼭 꼭 숨어라~~~ 홍점아 (0) | 2017.02.06 |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는 그날을 기다리며....흑백알락나비 (0) | 2016.12.09 |
과식하지 맙시다..... 홍점알락나비 (0) | 2016.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