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곤충 이야기/알 ♥ 애벌레 ♥ 번데기

영월에서 만난 벚나무부전나비. 대왕나비 외 여러 아가들

 

 

 

 

 

 

 

 

 

예쁜 성충을 만나는것도 기분이 좋지만

내겐 요즘 애벌레를 만나는 것에 대한 기대에 마음이 더 설레곤 한다.

사실 오늘 정모에 참석하고 싶었던 이유도 그래서였다.

나같은 사람이 또 있었던지

 나비까페 방장인 바람님이

회원들을 위해 벚나무까마귀부전나비 종령을 두마리 데리고 왔다.

주변 색에 따라서 몸 색깔이 변하는

정말 예쁜 애벌레였다.

 

 

 

벚나무까마귀부전나비 

 

 

 

 

 

 

 

음....

저 정도 크기라면 나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산에 무수히 많이 꽃핀 나무가 개살구나무라고 했다.

눈이 아프도록 요리조리 들여다보고 또 보았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한참을 기생나비를 따라다니다 돌아오는 길

녹운님을 보니 멀리서도 애벌레를 찾았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가가서 애벌레가 있다는 꽃가지를 아무리 들여다봐도

꽃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

도대체 여기에 뭐가 있다는 것인지...

 

 

 

꽃받침과 크기도 비슷하고 색깔도 똑같으니 알려줘도 모를 수 밖에 없을것 같다.

지난해 이맘때쯤엔 제법 컸었다는데

그곳의 올 봄이 일주일정도 늦단다.

 

 

 

 

 

복사나무를 먹고 자라는 왕세줄나비 애벌레.. 바람님이 찾았다.  이런걸 어떻게 찾는지 신기하고 놀랍다.

 

 

 

 

 

김의털에서 선주님이 찾아낸 도시처녀나비 애벌레 

 

 

 

 

 

 

 

 

 

 

먹부전나비 

 

 

 

 

대왕나비 

 

 

 

잎을 가지에 고정시키고

실을 토해 은신처를 만들어 단체로 월동을 한단다.

난 육안으로는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고

렌즈를 통해 겨우 볼 수 있었다.

한번 도전해봤지만  내가 그냥 지나친 곳에서 바람님이 또 찾았다.

 

 

 

 

 

 

 

 

 

 

 

 

 

 

 

 

 

밤오색나비 

 

 

 

 

내 감을 과대평가하고 있는 맑음님이 아무것도 찾지 못한 내게 한마디 한다.

여기 오니 힘을 못쓴다고 ^^*

내노라 하는 고수들 앞에서 내가 무슨 힘을 쓰겠나.

열심히 뒤를 따라다니면서 찾아주는거나 봐야지.

아직 느릅나무의 새순이 나오지 않아 모두들 아직 나오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했단다.

그런데 나와 눈이 딱 마주쳤다.

오메 좋은거.

 

 

 

 

 

 

 

 

 

 

 

 

 

 

 

 

 

 

 

탐사를 끝내고 돌아오니

멀리 광주에서 오신 왕오색나비님이 또 회원들을 위해

두 종류의 번데기를 가져오셨다.

 

 

 

남방제비나비

 주변에 따라 색이 다르기도 하지만

녹색형과 갈색형이 있다고 한다.

 

 

 

 

 

 

 

 

 

 

 

 

 

 

먹그림나비 

 

 

나뭇잎하고 똑같아 구별하기가 어려워

야생에서는 찾기가 힘들것 같다.

 

 

 

 

 

 

보는 눈이 많으니 찾는 것도 많아

기대했던것보다 훨씬 많은 것들을 볼 수 있었다.

제일줄 혹은 제이줄 애벌레도 자운님이 찾았는데 사진은 포기했다.

우리동네에서 찾아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