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여름 팔봉산 산행중에 처음 만났다.
청띠신선나비라~~~ 청띠신선~~~
물어물어 이름을 알고나서는 이름과 참 잘 어울리는 나비라고 생각했었다.
8/31
그리고 2017년 8월 성충을 만나고 이십여일 뒤
청가시덩굴과 청미래덩굴에서 알을 찾았다.
9/6
갓 깨어난 털복숭이 애벌레
애벌레는 몸을 둥글게 웅크린채 잎 뒷면에 붙어서 생활한다.
9/17
9/18
먼저 용화된 친구옆에 나란이 붙어서 전용에 들어갔는데
무슨 일인지 변신에 실패했다.
동네 산책길에 만난 번데기와 탈피각
용화 후 열흘 뒤에 우화를 했다.
다른 나비들에 비해 우화직전 번데기의 색 변화가 뚜렷하지 않아서 우화를 눈치채기가 쉽지 않았다.
저녁늦게까지도 아무런 변화가 없다가 새벽에 우화하기도 하는걸 보면
약간의 날개비침도 후화 몇시간 전에 이루어지나보다.
출근 준비를 하다 엉겹결에 만난 우화장면
모든 과정 하나하나가 모두 신비롭고 신기하지만
정점은 역시 우화겠지.
완결을 향한 마지막 발걸음이니까.
어느 시인이 모든 완결은 슬프다고 했지만
너의 완결을 축하한다.
겨울 잘 지내렴. 청띠신선아~~
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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