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게나무 정모, 그리고 동네

 

 

 

 

 

 

 

 

 

 

 

영하 십몇도가 넘나드는 강추위가 며칠째 계속되고 있다.

추위를 타지 않아서가 아니라

추위는 대비를 할 수 있기에 별로 걱정을 하지 않는편이지만

이번 추위는 걱정이 된다.

내가 아니라 나비 애벌레들....

 

봄 철에 심한 가뭄이 드는 해는 

식초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나비가 별로 보이지 않았던 기억이 있는데

겨울의 강추위도 어떤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애벌레들이 영하 몇십도까지 견뎌낸다고 하던데

내년 봄 새싹이 돋을때까지 그 많던 애벌레들이 모두 다  무사하길..

 

 

 

 

2017년 12월 2일

강원도 춘천에서 풍게나무숲 정모가 있었다.

여러 고수님들 덕분에 여러가지 알과 애벌레를 만날 수 있었다.

여기에 있다고 알려주는데도 고개를 돌렸다 다시 보면

또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가 없었다.

얼마나 많은 관심과 노력의 결과였을지...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다.

 

 

 

 

세줄나비 애벌레

 

 

 

 

 

 

황벽나무의 대왕팔랑나비 애벌레집

 

 

 

 

 

 

높은산세줄나비 월동집

 

 

 

 

 

 

풍게나무 잎의 왕오색나비 애벌레

 

 

 

 

 

 

왕세줄나비 애벌레

 

 

 

 

 

 

금강산귤빛부전나비 알

 

 

 

 

 

 

암고운부전나비 알 

 

 

 

 

 

 

은날개녹색부전나비 알...아쉽게도 기생을 당했다.

 

 

 

 

 

 

물빛긴꼬리부전나비 알

 

 

 

 

이외에도 까마귀부전나비종류 알과 붉은띠귤빛부전나비 알

긴꼬리부전나비 알, 황오색나비 애벌레 등도 보았는데

인증샷도 남기지 못했다.

 

 

 

 

먹그늘나비 애벌레

 

 

 

먹그늘나비 애벌레는 갈색형과 녹색형이 있다고 하는데

사진으로는 차이가 나지 않지만 녹색형이 훨씬 작았다.

왕오색나비님의 블로그에서 보니

어렸을때는 녹색이었다가 자라서보니 갈색이었다는 글을 본적이 있는데

따로따로 있는것이 아니고 성장해과는 과정인지는 잘 모르겠다

 

 

 

 

 

 

은날개녹색부전나비의 눈부신 푸른색 날개.

화사한 암고운부전나비

작고 산뜻한 물빛긴꼬리부전나비

아직 만나지 못한 아이들과 만날 순간을 생각하면 가슴이 뛴다.

제발 그런 순간이 내게 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