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반겨줄것인가?
누구를 만나게 될 것인가?
그 곳에 살고 있는 많은 아이들 중 누가...
설레고 흥분된 마음으로
영월의 봄마중을 시작한다.
무덤가의 할미꽃.
엎드리지 않아도 좋을 봉분위의 할미꽃
고개숙인 모습이 웬지 숙연해지는 느낌이라 산소주변에 잘 어울리는 꽃인것 같다.
나무 줄기를...
꽃을....
사초를.....
들여다본다고 다 보일리 없을테지만 열심히 들여다본다.
꼬마흰점이다..
누군가의 외침소리.
이렇게 예쁘게 앉아있는 꼬마흰점팔랑나비는 처음이다.
눈이 안보이면 어떠랴
일단 한컷.
눈맞춤은 그 다음에 하자.-+
보고 싶었던 각시멧노랑나비.
땀이 배일만큼 뒷꽁무니를 열심히 따라 다녔지만 겨우 한컷.
겨울을 나는 동안 날개 색이 바래고 낡은 모습이,
기품을 잃지 않은 몰락한 양반가의 규수를 보는 듯 하다.
거꾸로 펼쳐진 낙하산 같은 모양이 참 이쁘고 특이했는데
쥐방울덩굴 열매란다.
씨앗은 다 날아가고 껍데기만 남은 모습이다.
오늘 탐사길에 내가 찾은 것은 하나도 없다.
그저 일행들 열심히 따라다닌 덕분에
여러가지를 만날 수 있었다.
어찌 그리 눈들이 밝은것인지...
감탄스러울뿐이다.
오늘 만난 아이들
각시멧노랑 알
도시처녀, 벚나무까마귀부전나비, 왕세줄나비 애벌레.
그리고 여러 아이들이 식수로 삼는 갈매나무.
2020.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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