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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구름처럼/풍경속으로

착각으로 만난 추사 고택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일요일

친구들과 점심을 먹기 위해 길을 나선 길.

밥만 먹고 돌아오기엔 웬지 아쉽다.

 

"덕산으로, 운산으로 한바퀴 돌아올까?

가는 길에 추사고택도 들러볼까?"

 

내가 생각했던 추사고택을 지나고도 한참을 더 달려서

추사고택에 도착했다.

가야산을 오가며 봤던 충의사 앞의 고택

난 왜 그곳을 여태껏 추사고택이라고 생각했을까?

한번도 의심해본적도 없이 

언제 한번 들러봐야지 그런 생각만 했었다.

 

착각도 인연인가.

어쨌든 내 착각 덕에 추사고택을 다녀올 수 있었다.

동행했던 친구도 처음이란다.

 

 

 

 

 

 

입구에 있는 안내소에 부탁하면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데

추적추적 비도 내리고

들어도 금방 잊어버릴테고 해서 그냥 둘러보기로 했다.

다음에는 목단이 화사하게 핀 5월 초에 한번 다시 와봐야겠다.

 

이곳은 사랑채라는데

"석년"이라 씌어진 기둥처럼 생긴 돌이 있는데

해시계를 받치던 돌이란다.

 

 

 

 

 

 

 

 

이 고택은 추사가 8살까지 살았던 집이다.

원래 53칸의 집이었는데 현제 34칸만 복원이 되었다고 한다.

안채의 부엌이 너무 단순하여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난방용으로만 쓰고, 부엌은 따로 두었단다.

왕실이는 왕실의 주택구조라는데, 화순옹주가 살았기 때문이란다.

화순옹주는 추사의 증조모란다.

 

 

 

 

 

 

 

 

 

 

 

 

 

 

 

 

 

 

 

 

 

 

 

 

 

 

홍문 내부 모습

 

 

 

 

주변에 백송이 여러그루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냥 소나무가 더 아름다운것 같다.

 

 

 

 

 

 

 

 

 

 

 

 

 

 

 

 

 

 

 

 

 

 

 

 

기념관 앞에 세워진 동상

 

 

 

 

 

 

 

기념관을 한바퀴 둘러보고 돌아왔다.

건축에 대해서..

서예에 대해서..

좀 아는것이 있었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모르고 봐도 좋았던 하루였다.

 

 

2021.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