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미니해바라기 꽃에 손님이 찾아왔다.
귀여운 청개구리
꽃에 올려주니 저도 마음에 들었나보다.
꽃잎 위에서 이쪽저쪽 돌아앉으며 포즈를 취해준다.
꽃송이가 작아서
작은 청개구리와 제법 잘 어울린다.
삼십년 가까이 농부의 딸로 살았으면서도
씨 뿌리는 기쁨을 이제서야 알것 같다.
오월의 어느날
씨를 뿌린 해바라기가 자라서 첫 꽃을 피웠다.
얼마나 대견하고 예쁜지 모르겠다.
씨 뿌리는 기쁨.
꽃을 보는 즐거움.
꽃을 나누는 행복.
다음을 기약하는 설렘까지.
다섯명 정도가 모종을 가져갔다.
벌써 씨앗을 예약한 사람도 있다
며칠 사이에 암술과 수술이 있는 가운데 꽃이 활짝 피었다.
한송이의 씨앗만 잘 받아도 여러사람에게 나눔을 할 수 있을것 같다.
.
그런데 가만 보니 해바라기의 모습이 조금씩 다른것들이 있다.
아래 아이는 꽃송이가 작아서 그런건지..
종류가 달라보이기도 한다.
가장자리의 설상화 말고 가운데 꽃을 뭐라고 부르는지 잘 모르겠지만
가운데 꽃이 까맣게 보이는 것이 더 많았다.
이런애들은 가운데꽃이 활짝 피어도 색이 어두웠다.
그런대로 예쁘기는 하지만 속이 노란 아이들이 화사하니 더 예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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