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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구름처럼/소소한 이야기

나에게 보내는 송년인사

 

 

 

 

 

 

 

이제 몇시간 남은 2021년은

어떤 의미에선 내게

새로운 시작이 된 한해였다.

 

세밑에서 한해를 되돌아 보면서

슬프거나 안좋았던 일보다는

좋았던 일들이 더 많이 생각나는걸보면

나름대로 열심히 잘 살아왔나보다.

그렇다고 후회나 아쉬움이 아주 없는것은 아니지만     

이미 지난 일을 어쩌겠나.

 

 

 

 

 

어제는 저녁무렵 함박눈이 내렸다.

참 이쁘다.  참 곱다.

예쁜걸 예쁘게 보아주는 것은

당연한 얘기지만 참 쉬운 일이다.

 

빗자루며 서까래로 열심히 눈을 치우는 직원들에게 미안해서

차마 카메라를 들고 나갈 수가 없어서

몰래 휴대폰으로 눈 쌓인 풍경을 몇장 찍었다.

 

어제 내린 눈은

지난 일은 다 덮고 새해를 맞으라는 뜻인가보다 

 

 

 

 

 

 

이제 내일이면 새로운 해가 시작되겠지만

사는일이야 올해와 별반 다를게 없을것이다.

 

그래도 스스로에게 작은 바램이 있다면

주어진 현실에 만족하며

사소한 일들에 감사하며

소소하고 일상적인 것들을 예쁘게 보아주고

너그럽게 품어줄 수 있는 내가 되는 것.

쉬운 일은 아닐것 같다.

 

 

 

 

 

 

나태주님의 시를 하나 적어본다.

 

 

 

 

 

 

사랑에 답하다...... 나 태 주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

보아주는 것이 사랑이다.

 

좋지 않은 것을 좋게

생각해 주는 것이 사랑이다.

 

 

 

 

 

 

 

 

 

 

 

싫은 것도 잘 참아주면서

처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

 

 

 

 

 

 

 

 

 

 

 

 

 

 

 

 

2021.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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