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24일 토요일
하늘정원 꼭대기 주차장~ 하늘정원~ 비로봉 ~ 동동~ 원점회귀 주차장
비교적 진달래가 늦게 피는 비슬산 산행을 할 계획이었다.
새벽 두세시쯤 출발하자는 의견이 많았지만
결정적인 권한을 가진 차량지원자가 너무 힘들다며 5시에 출발했다.
휴게소에서 준비한 전투식량으로 아침을 때웠다.
제육볶음빔밥, 쇠고기비빔밥, 라면...
골고루 준비했고 맛도 좋았다.
도착이 가까워오자 웬지 불길한 느낌을 주는 차량의 흐름.
진행도 느린데다 돌아나오는 차까지 있었다.
결국 주차를 하지 못하고 돌아나와 팔공산으로 향했지만 아쉬움은 없었다.
비슬산은 비록 천왕봉은 못 갔지만, 대견봉까지는 즐거운 산행을 한 적이 있고
팔공산은 아직 못 가본 산이었기 때문이었다.
시간을 허비한 관계로 코스도 짧은 코스로 잡은것도 내게는 다행한 일이었다.
하늘정원 오름길 초입의 계단 옆 숲에서 휘파람새가 기분좋게 울어댄다.
오도암과 원효굴도 보고 싶지만 오늘은 패스.
하늘정원으로 오른다.
비슬산과는 비교도 할 수 없지만 듬성듬성 피어있는 진달래가 아름다웠다.
잠깐동안 계단을 오르면 오도암 갈림길을 지나 하늘정원이 나오고
완만한 임도길이 비로봉까지 이어진다.
해발 천미터가 넘는 정상을 이렇게 쉽게 가도 되는건가 싶다.
임도를 걸으며 바라본 풍경
단애 아래 보이는 것이 오도암인가보다.
정상 오름길
비좁은 정상은 인증샷을 하려고 줄을 선 사람들 때문에
역시 인증샷 한장 찍고 얼른 내려와야 했다.
정상석 앞 바위틈에 핀 노랑제비꽃과 큰개별꽃?
비로봉에서 500여미터 앞의 동봉까지 다녀오기로 했다.
가지 말라고 해도, 울긋불긋 진달래가 유혹하니 안갈수가 없을것이다.
동봉의 마지막 관문
동봉 주변에서의 확트인 조망이 너무 좋았다.
적절히 어우러진 진달래꽃과 바위와 배경이 되는 먼 산들
오랫만에 산에서 먹어보는 푸짐한 오찬.
어쩌면 그리 솜씨들이 좋은지.
꿩 대신 닭이라지만
꿩은 꿩대로, 닭은 닭대로 서로 다른 장점이 있으니 뭔산인들 어떠랴.
참 좋더라 말할 수 있는 산이 또 하나 생겼다.
팔공산 참 좋더라.
특히 동봉이 참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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