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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나를 만나다/22년, 걸을 수 있는 만큼만

가야산 산행. 중계탑에서 개심사까지

 

 

 

 

 

2022.  5.  21.  토요일.

 

중계탑~ 가야봉~ 석문봉~ 사잇고개~ 용현계곡임도~ 개심사전망대~ 개심사.  6시간.

 

 

 

이맘때

가야산 능선을 몇번 걷기는 했지만 꽤 오랫만인것 같다.

보고 싶은 나비는 나왔을까?

금난초는 피었을까?

보이지 않던 백미는 올해는 짠! 하고 나타나 주지 않을까?

 

보고싶던 나비는 아직 나오지 않았고

노란 금난초는 예쁘게 피어 있었고

백미는 사라지고 없는것 같다.

 

짧은 산길

이것저것 기웃거리며 걷다보니 남들보다 두배는 걸린것 같다.

 

 

 

 

장구채

 

 

 

 

 

 

 

 

전망대에서 바라본 덕숭산

 

 

 

전망대의 모습이 많이 달라졌다.

참나무 싸리나무가 잘려나가 휑하다.

그곳에 잔디를 심고

작은 소나무 한그루와 금송 등을 심어 놓았다.

혹여 누군가(???)를 떠나보낸 흔적 같은것이 아닐까?

전혀 그럴만한 이유가 없는 곳인지라 그런 의심이 들었다.

 

 

 

 

 

한송이 남은 철쭉과, 시들어 가는 팥배나무 꽃을

석문봉과 옥양봉을 배경으로 찍어보았다.

 

 

 

 

 

 

노린재나무

 

 

 

가야산의 진달래도 철쭉도 아름다운데 꽃철에 맞춰 산행하기가 쉽지 않다.

노린재나무와 쪽동백나무 꽃이 한창 피어나고 있었다.

 

 

 

쪽동백나무

 

 

 

 

 

 

 

 

 

 

 

 

 

 

 

 

 

 

 

 

 

 

 

 

금난초 몇송이에 산이 환해져서 좋은데

사라진 백미가 아쉽다.

 

 

 

 

 

 

 

 

 

 

 

 

 

소원바위에 도착했는데 뭔가 이상하다.

이곳이 아닌가 하고 주변을 이리저리 살펴봐도

분명히 이 위치가 맞는데....

틈새를 메꾸고 있던 자잘한 돌들은 다 어디로...

멋지게 쌓아올려진 그 모습이 어찌 이리 된것인가?

내가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인가?

5월 중순에 산행한 이의 기록에도 온전한 모습이던데....

 

 

 

 

 

 

 

 

 

 

 

소원바위의 모습

 

 

 

 

우리들의 천지, 옥계저수지

 

 

 

 

땅비싸리

 

 

 

 

 

 

 

 

 

 

 

기온이 서늘해서인지, 시기가 일러서 그런지 나비들이 별로 없다.

점유활동중인 산제비나비 여러마리와

10미터 반경안에서 뱅뱅도는 푸른큰수리팔랑나비를 쫓느라 눈알이 팽팽 돌아간다.

내려앉지 않을거면 눈앞에 보이지나 말것이지.

삼십여분을 서서 바라보다 발길을 돌렸다.

 

 

 

 

내 눈에만 보이는 푸른큰수리팔랑나비 ^^*

 

 

 

 

사초에 떨어진 노린재나무 꽃송이

 

 

 

 

 

 

 

 

 

 

 

 

가야봉과 죄로 원효봉

 

 

 

 

석문봉 방향

 

 

 

 

 

 

 

 

옥양봉 방향

 

 

 

 

 

 

 

 

 

 

 

 

 

 

 

 

 

 

 

 

 

 

 

사잇고개에서 일락산으로 갈까 하다가 혹시나 먹그림나비를 만날까싶어 임도로 내려섰다.

이제 막 엉겅퀴가 한두송이 피어나고

꽃이 없어서인지 많은 흰나비들도 몇마리 보이지 않았다.

산길보다 임도를 걷는것이 힘은 덜 들지 몰라도 훨씬 더 피곤하다.

나뭇가지 속에 숨어 우는 새소리를 위안삼아 열심히 걸어본다.

6월에 다시 만나자 가야산아.

 

 

 

 

 

 

 

까치박달나무

 

 

 

 

참빗살나무

 

 

 

 

 

 

 

 

국수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