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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구름처럼/풍경속으로

가야산 (2022. 09. 04 )

 

 

 

 

 

둘다 일단 계획을 세웠으면 웬만하면 실행을 한다는 것이다.

나비를 보러 갈때도

구름이 낀다거나 약간의 비 예보가 들어있다던가 해도 일단 간다.

일기예보가 빗나가는 경우도 많았지만

꼭 일기예보를 믿지 못해서만은 아니다.

나비를 못 보게되면 산행을 하거나 산책을 하거나 하면 되니까.

그래서 오늘도 가야산으로 향했다.

 

푹풍전야.

연일  흰남노의 북상소식이 들려오는데 다행이도 이쪽은 별 영향이 없을것 같다.

비가 예보되었지만 아직은 가끔 후두둑 떨어지는 정도.

바람은  모자가 날릴 정도로 불었다.

 

 

 

 

자주조희풀

 

 

 

 

 

 

 

 

 

 

 

 

 

 

 

 

 

 

 

 

큰꿩의비름의 상태가 최상이다.

바람과 흐린 날씨가 아쉽지만 그 바람에도 엄지손톱만한 먹부전나비가 제법 날아든다.

날씨가 좋았으면 큰꿩의비름에도 배초향에도 온갖 나비들이 모여들었을테지만

오늘은 줄점팔랑 한두마리와 먹부전나비  큰멋쟁이 한마리 뿐이다.

 

 

 

 

 

 

 

 

 

 

 

 

 

 

 

 

 

 

 

 

 

 

 

 

 

 

렌즈에 빗방울이 후두둑...

 

 

 

 

 

 

 

 

 

 

 

 

 

 

 

 

우리들의 천지 옥계저수지

 

 

 

 

 

 

 

 

 

좁은잎배풍등

꽃은 배풍등과 같지만 보라색과 노랑색의 어우러짐이 예쁘고,  잎이  작았다.

 

 

 

 

 

 

후두둑 떨어지는 빗방울을 맞으며 철수했다.

출발할 때 해미에서 사온 호떡을 산 정상에서 먹으니 얼마나 맛있던지.

한개 1500원인 해미호떡은 쫀득쫀득하고 적당히 달달하니 정말 맛있었다.

주말이면 항상 몇명씩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점심시간 전 후나, 오후 네시 이후에는 기다리는 사람이 급격히 늘어나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