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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나를 만나다/23년, 뛰지 말고 천천히 걷자

신선대 산행

 

 

 

 

 

 

 

 

신선대는 가야산 줄기의 한쪽 끝자락 한서대 앞에 우뚝솟은 봉우리이다.

아주 오래전 몇번 산행한 적이 있었는데

맑음님과 함께 10년만에 다시 걷게 되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294미터의 낮은 산이지만

정상에서의 조망은 신선이 와서 놀만큼 아주 아름다운 곳이다.

한쪽으로는 가야산 줄기가 한눈에 보이고

또 다른 한쪽으로는 산수저수지와 삼준산 연암산이 조망되는 곳이다.

 

산길도 가물가물하여 희미한 등산로를 찾아 오르는데

기억되는 거리보다 훨씬 더 멀었다.

멀다고 해봐야 왕복 4km나 될까

거리도 높이도 만만한 산인건 분명한데

오름길이 너무 힘들었다.

아마도 오전에 청지천을 돌아온 후유증인듯하다.

그 짧은 산길에서도 내려오는 길에, 길을 잘못들어 조금 더 돌아와야헸다.

불과 한두시간 전에 걸은 산길도 잘 생각이 안나니 어쩔거나.

 

 

 

 

솔숲 사이로 가야봉이 보인다.

 

 

 

 

 

 

울창한 소나무숲이 아름다운 숲길이다

 

 

 

 

 

 

 

 

 

 

올려다 본 계단도 까마득했는데, 내려다본 계단은 더 가팔라보인다.

 

 

 

 

 

 

 

 

 

 

 

 

 

 

 

가야산 방향

 

 

 

 

 

 

 

 

 

 

 

 

산수저수지 방향

 

 

 

 

 

 

 

 

 

 

 

 

 

 

 

 

 

 

 

 

 

 

 

 

 

 

 

예전 같았으면 성큼 걸어올라 우뚝 서 있었을 작은 바위를

이제는 앉아서도 겨우 기어올라간다.

그러면서도 왜 올라가냐구.

좋으니까. 

산이 좋고 돌이 좋으니까.

얼른 내려와 그냥 바위에 기대 선다.

지금의 나에게 어울리는 것은 편안하게 기대는것인것 같다.

 

 

 

 

 

 

 

 

2008년 1월에는 정상목이 있었다.

 

 

 

 

 

 

 

 

 

 

 

 

2009. 12. 20 함박눈을 맞으며

 

 

 

 

 

 

2013. 11월 마지막으로 오른 신선대 오름길

저 건물은 관리가 안된 탓인지 많이 낡았고 계단을 새로 했나 생각했는데

그때도 있었던 계단이었네.

 

 

 

 

 

 

 

 

 

 

 

 

 

 

 

 

 

 

가볍게 운동삼아 오르기에 참 좋은 산길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