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1.
네명뿐인 조촐한 모임 회원들과 군산의 이곳저곳을 돌아보았다.
신시도나 선유도 등을 가면서 지나친적은 많았지만
군산을 목적지로한 여행은 처음이었다.
진포해양박물관을 시작으로 근대화거리의 박물관 몇곳과 경암동 철길마을
일본식 가옥과 이영춘 가옥과 장자도까지 둘러보았다.
근대화거리에는 일본식 건축물이 많이 남아있었는데
관광자원으로 쓰이기는 하지만
항구와 주변에 너른 평야가 있으니
그만큼 약탈을 많이 당했다는 말이구나 싶어 씁쓸하기도 했다.
우리땅에 이렇게 좋은 집을 짓고 약탈을 일삼으며 호의호식했단 말이지.
군산 맛집으로 유명한 한일옥이 걷다보니 앞에 있어서 예약을 하려니 대기가 99팀이다.
한시간을 더 걷다가 너무 배가 고파서 길거리의 계란빵과 쫀득이.. 정말 맛있다
결국 한일옥을 포기하고 2시를 넘겨 생선구이로 해결.
장자도의 치즈호떡도 정말 맛있었지만 한개에 3천원 너무 비싸다.
여행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지만
이런저런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여행이었다.
진포해양테마박물관
이순신 장군님의 큰칼을 잡고 폼 한번 잡아본다.
이곳에 주차를 하고 한참을 걸어다녔다.
2천원짜리 통합 입장권을 끊으면 다섯곳을 둘러볼 수 있는데 3곳만 둘러보았다.
65세 이상은 그마저도 무료.
구 군산세관, 조선은행?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등 다들 가까이 이웃해 있어서
둘러보기에 편리했고
아이들과 함께 둘러보면 좋을 곳들이었다.
근대역사 박물관 안에 있는 어청도 등대
일본식 가옥을 둘러보고 뒷쪽으로 나오면 말랭이마을인데 그냥 패스
경암동 철길마을은 이마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길을 건너면 바로 철길마을이다.
아무 가게나 들어가 통과하면 될것 같다.
주말이라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주로 젊은이들과 학생들, 아이가 있는 가족이 대부분이었다.
한쪽은 가게가 쭉 있고, 맞은편서는 연탄불에 쫀득이 등을 구워먹고 있었다.
더러 교복이나 교련복을 입은 학생들도 보였다.
거리 곳곳에 포토존도 많고 쉬어갈 수도 있다.
많은 영화가 이 거리에서 촬영되었단다.
이영춘 가옥은 조금 외떨어진 곳에 있다.
늙지 않는다는 불로문과 기도등대.
등대 이름을 보고 다시 보니 합장을 하고 기도하는 손 모양의 등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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